3번 망한 창업자의 N잡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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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도전기/일상

맞자마자 작성하는 얀센 백신 후기

젠틀 2021. 6. 10.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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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일에 예약했던 얀센 백신 접종이 드디어 오늘로 다가왔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접종 후 얘기를 남겼지만,
그래도 도움이 될까 싶어 백신 접종 전후 과정을 남긴다.

(사실, 너무나 멀쩡하다.. 타이레놀 관련주를 미리 사지 못한 후회만 남을 뿐)

1. 접종 장소로 이동

잦은 숙취와 생각하지 못한 일정 등으로 인해 하루하루 허우적거리던 도중 국민 비서 구삐로부터
얀센 백신 접종 안내문이 먼저 발송됐다. (이런 서비스는 정말 너무 감사하다, 그래도 세금은 조금만 가져가세요..)
주변 얀센 백신 접종 예약자들은 대부분 집 근처로 접종 장소를 선택한데 반해서
나는 뭐가 그리 급했는지 집 근처인 방화동이 아닌 가장 먼저 선택할 수 있는 가양동을 선택해, 차로 20분가량 이동해야 했다.

이런 서비스는 정말 너무나 친절하다

내과에 도착하니, 흡사 예비군 훈련장에 온듯한 느낌이 풀풀 났으며 자랑스러운 대한의 건아들이 수줍게 자기의 자리를
하나씩 잡아가고 있었다.
다만, 일반 진료를 하는 곳과 코로나 접종장소가 같다 보니 이곳저곳 너무 분주했으며,
전화와 방문으로 얀센과 아스트라 관련한 문의가 정말 많이 들렸다.

일반 진료와 코로나 진료가 혼재되어 거의 시장통

2. 접종 전

접종 준비는 사실 굉장히 간단했다.
1) 일반 접수 창고에서 신분증을 제시하면, 아래와 같은 예방 접종 예진표를 나눠준다 (의사님이 곧 나와서 설명해주실 거라 했지만,
마음 급한 대한의 건아들은 듣지도 않고 마구마구 체크하고 있었다)

약 3장짜리 접종 예진표, 부작용에 대한 설명도 함께 있다
접종자에 대한 확인사항이 적혀있으며, 알레르기 반응은 관찰시간 때문에 필요하다

2) 의사 선생님의 설명을 들으며 접종 예진표 작성
3) 본인의 차례를 기다리며, 핸드폰

3. 접종!!

본인의 진료 차례가 되면 아주 친절하고 능숙해 보이시는 간호사님이 주사 접종실로 부른다.
1) 접종 전 발열 체크를 하며, 이것 저것 설명해주신다. 우선 당일은 술, 담배, 사우나, 심한 운동이 금지되며 (항체 형성에 방해가 된다고 하시며) 접종 부위를 비비지 말라고 하신다.
2) 주사는 사실 일반적인 주사와 크게 다르지 않았으며, 다만! 생각보다 뜨거움(?)이 오래간다.
주사는 2-3초 내에 끝나지만, 주사 부위의 발열감은 3분 내외 지속됐던 것 같다. 그냥 쉽게 말해 주사 맞은 부위에 뜨끈함이 계속 느껴진다.
3) 위에 접종 예진표를 바탕으로 알레르기 반응이 있으면 병원에서 30분 대기, 없다면 15분 대기를 실시한다.

4. 접종 후

접종 이후 대기하는 가장 큰 이유는 얀센 백신 부작용 중 하나인 심한 알레르기 반응(아나필락시스)을 확인하기 위함인데
평소에 알레르기가 없는 사람은 15분 이내에 증상이 나타나며, 알레르기가 있다면 30분 이내에 증상이 나타나므로
필수적으로 병원 내에서 대기 후 귀가해야 한다.

요런 귀여운 얀센 스티커도 주신다
시간동안 대기 후 귀가가 가능하다

부작용도 걱정하고, 발열 증상도 걱정했지만
현재 아무런 증상도 없고 오히려 더욱 쌩쌩(?)해진 기분까지 든다. 하지만 부작용으로 온몸의 떨림 증상이나 발열 등이 나타날 수 있으니
타이레놀과 같은 해열제를 먹어두는 것이 좋다.
(전혀 먹지 않으려 했지만, 얀센 백신 제조사와 타이레놀 제조사가 존슨 앤 존슨으로 같으니, 혹시 모를 플라세보 효과를 위해 2알을 섭취했다)

아 그리고, 타이레놀은 품귀현상으로 구하기 힘들다고 한다. 꼭 타이레놀이 아니라 일반 해열제도 무방하니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 접종 전에는 구비해놓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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