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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도전기/일상

해외 입국 자가격리가 끝나다

젠틀 2021. 6. 3.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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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길고 길었던 2주간의 자가격리가 끝났다. 막상 끝나고 나니 시원섭섭함이 느껴지지만, 

2주간 자가격리는 도대체 어떻게 진행되는 걸까?! 궁금한 사람들을 위해 남겨둔다

(곧 얀센 백신을 맞을 예정이라 더 이상의 자가격리는 없다는 것이 이토록 기쁠 수가 없다)

 

1.  입국하며

처음 입국하면, 보통의 해외여행에서 보지 못했던 아주 길고 긴 줄을 맞이하게 된다.

이 줄은 다름이 아니라 자가격리 통지서를 작성하고 코로나 자가격리 앱을 설치해야 통과할 수 있는 아주 긴 줄이다.

(여기서 꿀팁은 출국하기 전 자가격리 앱을 미리 다운로드하고 가면 편하다는 것이다)

아주 길고 길었던 긴 줄을 마주하게 된다

이곳에서 수많은 에러와 오류로 자가 격리자를 괴롭히고 있는 코로나 자가 격리자 앱을 설치하게 된다.

(설치하자마자 전담 공무원을 입력하라고 나오며 CORONA로 입력하면 된다,

입국해서 입력해야 하며 출국부터 입력하면 유혈사태가 발생한다! 다시 깔아야 한다는 것이다)

 

자가격리 통지서에는 국내에서 자가 격리할 주소를 적게 되며, 자택과 호텔 그리고 임시숙소 (air bnb 등)

어느 곳이든 격리할 수 있는 주소를 적으면 된다.

(본인 주민등록 주소 거나, 전입신고를 해야 한다거나 하는 아무런 제약이 없다. 그냥 실제 격리할 곳을 적으면 된다)

 

사실 작성자도 실제 거주지는 강서구이지만, 주민등록은 인천이고 거주지에 아무런 신고가 되어 있지 않아서

담당 구청에 전화해보고 난리를 쳤었다. 의외로 주소 확인은 아무것도 없으며 거주할 곳만 적으면 된다. 

 

통지서를 적고, 자가격리 앱을 다운로드하고 온도 체크와 일련의 과정을 거치면 입국 절차가 끝나게 된다. 

 

2.  이동하며

자가 격리 장소까지 이동은 1) 택시 2) 버스 3) 자차 이용 전부 가능하며 방역이 된 이동수단만 탈 수 있으므로 

일반 대중교통은 제한된다.

입국 절차를 따라서 길을 걷다 보면 지역별로 이동할 수 있는 간이 창구(?) 같은 것이 마련되어 있으며

그곳 담당자에게 이동 수단을 말하면 된다.

(우리는 장기주차장에 차를 미리 대둔 상태였으므로, 담당자에게 얘기한 후 장기주차장까지 도보로 이동했다!

누가 마중 오지 않더라도 자차 이용이 가능하다. 택시 등 이동수단의 비용이 아주 비싸므로 오히려 장기 주차가 저렴할 지경이다)

3.  자가 격리 생활

이제 본격적인 자가 격리가 시작되며, 빠르면 당일 늦어도 다음날에 자가 격리 신고한 장소의 담당자(담당 구청)로부터 연락이 온다.

(우리는 강서구에서 자가 격리를 했으며, 다음날 바로 담당자에게 연락이 왔다)

 

담당자가 주소를 확인한 후 자가 격리 장소로 매일 온도를 측정할 수 있는 온도계와 음식물을 포함한 쓰레기를 버릴 수 있는 봉투를 

격리 장소 앞에 놓고 간다.

(음식물 쓰레기 역시 해당 봉투에 넣는 것이며, 버릴 쓰레기를 봉투에 넣고 담당자에게 전화하면 수거해가는 아주 좋은 시스템이다.

음식물 쓰레기를 넣을 때는 죄책감이 조금 들었지만, 덕분에 더욱 많은 배달음식을 시켜먹을 수 있었다)

격리기간 동안 사용할 온도측정계와 봉투를 준다

그리고 꼭 잊지 말고, 입국한 다음날 보건소로 코로나 검사를 받으러 가야 하며,

이 날이 자가 격리 후 공식적으로 외출할 수 있는 마지막 날이다. 

(아름다운 주변 풍경을 마음껏 바라보자, 격리를 하는 동안 정말이지 창밖으로 뛰어내리고 싶었다)

자가격리 해제 기간이 적혀있다, 정말 멀게만 느껴진다

자가 격리 기간 중 특별할 것은 없다. 그냥 일상생활을 하면 되고

1) 하루에 두 번씩 자가격리 앱을 통한 체온 및 특이사항 진단, 2) 맛있는 거 먹고 쉬기, 3) 외출은 금지를 지키면 된다

(사실 문 앞에 배달 음식을 두고 가라고 요청하는 것은 가능해서, 해외여행보다 자가격리 기간 중 체중이 크게 늘었다)

4.  자가 격리 해제

우리의 경우 두바이를 경유했기 때문에, 자가격리 해제 전날에 코로나 검사를 한번 더 진행했으며, 

이동하기 전에는 담당 공무원에서 이동 사실을 꼭 알려야 한다.

(그렇지 않고 그냥 이동하면 자가격리지 이탈로 벌금 1,000만 원에서 징역 1년 이하가 선고된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자가격리 해제 기간은 만 14일로으로 계산한다는 것이다!!

올레!! 자가격리 기간을 보면 자세히 나와있는데

우리의 경우 5.20(목) 밤 6시경 입국했고, 자가격리 해제 기간은 6.3(목) 낮 12시가 된다.

입국일의 시간과 상관없이 해제일은 낮 12시 기준이니 되도록이면 밤(?)에 입국하도록 하자.

 

자가격리 시간이 끝나면 자가격리 앱을 지우고! 바로 낮술을 마시러 가면 된다.

물론 나도 지금 낮술을 마시고 있다. 이제 곧 백신을 맞으니 더 이상의 자가격리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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