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번 망한 창업자의 N잡 도전
거인의 노트 본문
더 마인드를 리디를 통해 책 듣기로 들어보며,
오디오북을 한 번만 더 들어보자는 생각으로 퇴근길에 다시 리디를 켰다.
오디오북은 집중이 너무 안된다는 극명한 단점이 있었지만,
운전하며 라디오 들으며 시간을 흘려버릴바 에야 무의식에라도 조금 더 도움이 되는 책을 듣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었다.
1. 들어가며
오디오북은 책과의 인연이 전혀 없는 상황에서 골라야 한다는 너무 큰 단점이 있다.
보통 책을 고를 때는 서점에 가서, 찬찬히 훑어보면서 고른다거나
(나이가 있어서 여전히 아날로그를 좋아한다)
온라인으로 책을 구매한다면, 그동안 읽었던 관심도서와 유사한 책들을 살펴본 후 구매하는 편인데,
리디로 접하는 오디오북은 그 숫자도 너무 적기에 반은 찍는 심정으로 고를수밖에 없다.
신입사원 시절 부장님께서 추천해 주신 '거인의 어깨 위에 올라서라'를 너무나 감명 깊게 읽었던 탓에
너무 뻔하지만 한 권의 책만 눈에 들어왔다.
'거인의 노트'
2. 주요 내용
이 책은 여타의 성공학 책이나 자기 계발과 관련된 책은 아니었다.
물론 주 내용은 결국 노트를 활용해 자기 계발 혹은 인생을 발전시키는 과정에 대해서 설명하지만
'키워드로 요약하고 이를 분류하고 그것을 기록하라'가 핵심일 정도로
기록에 대해서 주로 담겨 있는 책이다.
(들으면서 저자에 대해서 찾아보니, 국내 1호의 기록 학자이며, 22만 명의 구독자가 있는 유튜버로
대단히 유명한 사람이었다)
거인이 되기 위한 기록 작성이 부제라고 해도 될 정도로
기록을 하기 위한 실전적 내용, 기록을 통해 변화된 자신의 사례, 기록은 내 삶의 주도권을 갖게 해주고
기록한다는 것은 어지럽혀진 방에서 언제고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나만의 공간을 만드는 것이라는 일
(한달 간 기록하기를 계속 실천해 도쿄대 박사를 5년만에 졸업하는 등)
기록과 관련한 다양한 실천적 방법을 본인의 실제 사례를 통해 언급한다.
실제 사례를 통해 언급되는 모든 책들이 그럿듯, 책의 내용 자체는 쉽다.
다만, 모든 이치가 그러하듯 실천을 하기 위해선 참 힘든 여정을 거쳐야 하는 그런 부류의 책이다.
실상 생각해 보면, 나 역시도 매일 일을 하기 전에 오늘의 해야 할 일을 우선순위로 분류해놓고는 한다.
다만 저자와는 다른 것은 저자는 그것들을 한곳에 정리해
오늘의 내가 무엇을 했는지, 일주일의 내가 무엇을 했는지, 한 달의 내가 무엇을 했는지를
일목 요연하게 알 수 있는 기록을 겸한다는 것이었다.
"단언컨대 일상 기록은 콘텐츠의 보고다"
-> 일상적인 소재로 유튜브를 한다면, 늘 일상속에서 콘텐츠를 기록하고 찾으라는 말이며,
일상을 한 발짝 멀리서 보면 너무나 다채롭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것을 우리는 우연이라고 부르지만 그 우연조차 양의 집적으로 만들어진다. 마찬가지로 천재의 영감도
머릿속에 지식의 총량이 많이 쌓인 후에야 떠오를 수 있는 것이다"
->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나오기 위해선 일단 머릿속(?)에 들은 게 많아야 한다. 늘 느끼는 생각이다
기본적으로 알고 있는 게 많아야 연결도 가능하다
"개인적으로는 손으로 쓰는 노트를 사용하면 펜이나 만년필의 촉감이 느껴져 글 쓰는 것이 더 행복한 일로 다가오곤 했다"
-> 뭐 큰 뜻이 있어서 이 구절을 뽑은 건 아니고, 10년 넘게 잉크를 채우는 만년필만 사용하는 입장에서, 너무 공감돼서 뽑았다
3. 총평
이 책은 ‘결국 실천' 을 해야 한다.
머릿속에 울림을 주기보단 기록과 정리를 해야 하는 이유에 설명하고 있다.
업무를 하며 오늘의 일과를 기록하며 중요사항에 대해 낙서처럼 정리하는 옥스포트 노트,
회의나 미팅 시 꼭 지참하고 다니는 영롱한 노트가 이미 있지만
책 읽은 게 아까워서 쿠팡에서 다이어리를 검색하게 만드는 책이다. 실제 기록을 하기 시작할 때 역시 종이로 읽어야겠다.
(사실, 리디가 너무 불만족스러워 밀리의 서재로 갈 아탔다..다음 오디오북은 밀리로..)
총점 ●●●○○ / 5점 만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