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번 망한 창업자의 N잡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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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도전기/책 리뷰

역행자

젠틀 2024. 1. 13.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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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두부터 밝히자면, 이 책은 사둔 지 일 년가량이 넘었다.

계속 베스트셀러에 있는 건 확인했지만, 이 책은 시작부터 읽기를 망설이게 만들었다.

(그러면 사지도 말았어야 했지만, 그땐 경제경영 베스트면 우선 주문부터 하는 이상한 습관이..)

 

망설인 이유는 다름 아닌 내 편견이지 생각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성공학(?) 책을 너무나 좋아하지만, 성공에 대한 비밀을 펼치는 내용은 그다지 믿지 않는다.

성공을 누군가에게 발설하는 순간 그건 더 이상 비밀이 아니게 되고,

정말 비밀은 나만 알고 있어야 한다는 아직은 이기적인 생각이 있기 때문이다.  

(물론, 점점 더 지나보니 이미 이룰게 너무 많아서 공유하며 베푸는 것이 행복인 사람들이 진짜로 존재해서 이 생각은 바꿨다)

 

제목부터 인생 공략집이라니..여기서 부터 마음에 안 들었다

1. 책과의 인연 ( 이지만 편견? )

사실 그 내용을 믿지 않는 것보다 더 중요한 이유가 하나 있다.

그건 바로! 구매 대행, 블로그, 성공, 창업 (물론 투자도 포함이다)의 본인의 성공을 자랑하는 모든 사람들은

본인의 본업에서 이뤄지는 수익이 책이나 강의를 팔아서 얻어지는 수입보다 적기 때문이라는 생각이다.

 

결국 본업 < 성공을 자랑하며 생기는 부 이기 때문에

 

성공을 자랑하고, 성공을 과장하고 그 수입으로 결국 먹고산다는 생각 때문이며,

이 책 또한 같은 생각이었다.

(그래서 실제로 수많은 사기꾼들이 한때의 매출이 계속되는 것처럼 자랑하거나 집을 자랑하거나, 차를 자랑한다)

쉽게 성공하는법을 팔아서 성공한 사람들이다.

 

그런 생각은 여전히 똑같지만, 그래도 어떤 한 분야의 책을 냈다면

적어도 나보다는 뛰어난 게 많다는 생각으로 드디어 첫 장을 읽었고
일을 하는 그 중간 중간 모든 짬을 내어 정확히 이틀 안에 다 읽었다.

 

 

2.  들어가며

사실, 짧은 시간 안에 다 읽을 수밖에 없는 이유가 너무나 명확했다.

저자가 비록 실제로 책을 통한 강의나 마케팅, 그리고 본인의 회사 홍보를 활용하고 있지만,

그럴만한 설득력이 너무나 컸다.

(사실 백종원도 본인의 이미지를 활용해 더본 마케팅을 하니 같은 맥락인가 )

 

저자가 성공을 결심하고 달려갈 수 없었던 상황에서부터

그리고 본인을 변화시키며, 환경을 함께 변화시킨 이야기까지 

읽다 보니 스스로도 이 책이 잘 팔릴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었으며, 저자가 강조한 독서와 책쓰기가

어떤 것인지이고 얼마나 중요한 건지에 대해서도 깨달았다. 

 

3.  주요 내용

이 책은 머리가 무거워질 때 몇 번이라도 다시 읽어볼 만한 책이다.내용 자체도 너무 쉽게 쓰였지만, 짧은 문장들이 울림을 주는 것도 너무나 많다.

 

P. 82 내가 너무 소중한 사람들

"꽤 많은 불행과 가난이 '나를 너무 사랑하기 때문에' 일어난다. 자의식은 인간을 크게 성장시키는 원동력이기도 하면서, 

인생을 불행과 가난으로 떨어뜨리는 아주 무서운 것이기도 하다."

-> 앞에 그릇과 비슷한 의미이다. 내 그릇을 알고 나를 객관적으로 먼저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

 

P. 117 사람들은 자기 마음의 상처를 핥기에 여념이 없다

"자기 아이디어가 정말 특별하다고 믿기에 사업을 하면 반드시 성공할 거라 착각한다. 결과는? 빚만 남게 된다.

이는 모두 본성과 유전자의 꼭두각시가 되었기 때문에 초래된 결과다."

-> 처음 스타트업을 했을 때 나는 무조건 성공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자존감이 컸고 특별하다고 생각했다.

딱 이 말처럼 나는 빚만 남게 됐다.

 

P. 161 뇌 최적화 2단계_오목 이론

"하지만 책을 출판함으로써 내 브랜드 가치는 더 높아질 것이다. 이 경험을 통해 출판 사업을 해볼수도 있고,

마케팅에 활용할 수도 있고, 장기적으로는 우리 회사들의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도 있다"

-> 그렇다! 저자는 이런 생각을 그냥 직설적으로 얘기한다. 이런 내용들이 오히려 책에 적혀 있으니

더욱 신뢰감이 커졌다. 

 

P. 195 타이탄의 도구_유전자에 각인된 장인 정신을 역행하라 

"세상에는 나보다 사업을 잘하고, 돈 많고, 똑똑하고, 말 잘하는 사람이 많았지만, 이 애매한 능력을 골고루

갖춘 채 자기계발 및 비즈니스 유튜브를 했던 사람은 드물었기 때문이다"

-> 이 글을 읽고 사실은 세이노의 가르침을 우선은 블로그에 적어보고자 했다. 아, 나처럼 여러 분야를 

아무렇지 않게 할 수 있는 사람은 드물 수 있겠다. 그럼 글이라도 남겨보자. 

 

 

4.  총평

이 책은 저자의 솔직한 경험과 태도가

베스트셀러에 한몫했다고 생각한다. 지독히 솔직하고 지독히 흥미롭다.

내용은 쉽지만 실천은 참 힘든 책이다.  

사실 쓸 내용은 너무나 많지만, 이 책에서 느껴진 것들은 계속해서 다른 책을 통해 더 적어보려고 한다.

이 책으로 인해 비슷한(?) 책들을 다량으로 구입했다. 

(어쨌든 이 책을 읽고 티스토리를 시작했으니 나에게는 참 소중한 책이다)

 
총점 ★★★ / 5점 만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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