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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도전기/책 리뷰

세이노의 가르침

젠틀 2024. 1. 9.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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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블로그 작성을 시작하며, 제일 처음 쓰는 글을 무엇으로 할까 고민했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인 사업계획서 작성이나 투자제안서를 쉽게 설명할까

아니면 그동안의 일상에 대해서 올릴까

수많은 고민 끝에 2024년 새해를 맞이하며 시작한 책 리뷰로 방향을 정했다

(사실, 독서는 한 달에 두 권씩 꾸준히 하긴 했지만, 이를 글로 쓸 생각은 한번도 하지 않았다 )

더 중요한 사실은 아무도 내 블로그에 관심이 없다는 것이지만..

그래도 이번에는 꾸준하게 일상을 기록해 보고자 한다. 

 

700페이지가 넘는 두께로 첫 장을 펼치기가 두렵다


1. 책과의 인연 

사실 이 책은 나하고의 인연이 아주 깊다.

세이노의 가르침이 카페 형태의 글로만 있었을 때, 카페 회원들 중 몇몇이 세이노의 가르침을 제본해서 보곤 했다.

당시에 그 제본본은 그야말로 상상 속의 동물인 유니콘처럼 만나기 힘들고 소중한 존재였다.

그리고 그땐 인터넷으로 글을 보는게 그다지 활성화되지 않았고 글이라고 해봤자 싸이월드의 글들이 주류가 되는 그런 시대였다.

(싸이월드 시대라고 얘기하니..대략적인 나이가 유출되는 것 같다..세월이야)

 

그렇게 귀한 제본본을 나와는 투자 동아리라는 인연만 있었을 뿐
그다지 교류가 없었던 동기가 본인이 가지고 있는 단 두 권의 제본본 중 하나를 나에게 선물해 주었다.
음 비유하자면 비트코인 하나를 아무 대가 없이(?) 준 격일 정도로 당시엔 귀중했다.

(사실 그 동기는 내가 너무 큰 사람이 될 것 같다며 그 책을 선물해 줬다, 미안하다! 인생은 기니까 기다려라)

 

그렇게 처음으로 읽게 된 세이노의 가르침은 

밑줄 치고, 접고, 낙서하고, 생각을 정리하고 '정상에서 만납시다'와 함께 

내 인생의 소중한 두 권의 책으로 자리 잡았다. 그 소중한 책은 지금도 본가에 그대로 있으며, 늘 나와 함께 다니고 있다.

(곧 본가에 가서 꾸깃하게 접힌 정상에서 만납시다와 세이노의 가르침을 가지고 올 예정이다)

 

2.  들어가며

이렇게 소중한 책도 세월이라는 흐름 속에 
거기서 배웠던 지혜와 생각 그리고 깨우침들이 조금씩 희미해져갔다.

그러던 중 책을 읽지 않더라도 늘 기웃거리던 예스24에서

세이노의 가르침이 2023년 버전으로다시 출간된 걸 확인했다.

그 즉시 세이노의 가르침을 주문했고, 그때 동기가 나에게 이 책을 주었던 것처럼 나도 소중한 사람에게

이 책을 주고 싶어 책을 다 읽자마자 2권을 추가로 주문했다. 

 

 

책을 약 두달에 걸쳐서 읽고 다시 두권을 주문했다

 

 

책은 여전히 머리속을 확 강하게 때리는 울림이 가득했다.

가끔은 욕과 함께 때로는 신랄한 비판과 함께 그리고 어디에서도 만날 수 없던 독설과 함께 
내가 알고 있는 모든 상식이 대해서  'Say NO' 할 수 있는 내용들이었다.

분명 알고 있는 내용이라고 생각했는데 새롭게 업데이트된 내용들로 인해 책은 마치 지금 이 시대를 위해

쓰여진 것처럼 너무나 생생하게 살아 움직였다.

(이렇게 두꺼운 책이 7천 원 정도이며, 심지어 전자책은 무료로 볼 수도 있다)

 

3.  주요 내용

다시 읽는 책임에도 수많은 부분을 접으며 형광펜을 칠하며 읽었다.

지금 내 상황과 정확히 맞는 부분도 있어 크게 공감하기도 했지만, 내 역량의 부족으로 공감이 되지 않는 부분도 다수 있었다.

그 중 울림이 있던 몇 가지의 말들을 기록을 위해 적어본다.

 

P.47 실패하면 제로 점으로 내려가라

하류층에서 태어나 큰 부자가 된 사람들의 수가 압도적으로 더 많은 것일까?

"가난을 일찍 경험한 사람들은 가난하였던 생활 수준이 출발점이었기에 그곳으로 언제라도 되돌아가는것을 부끄럽지 않게 생각한다는 것이다"
-> 나 역시 가난을 늘 가까이했던 사람으로, 부모님이 나에게 물려주신 귀한 유산 중 하나는 가난이라고 생각했다. 
넓은 아파트에서 좁은 원룸으로 이사해도, 내일은 더 나을 거라는 생각이 늘 나를 지배하곤 했다.

 

P.59 미래를 미리 계산하지마라

"승자는 일단 달리기 시작하면서 계산을 하지만 패자는 달리기도 전에 계산부터 먼저 하느라 바쁘다" (유대경전에 나오는 말인데 정말 진리이다)
-> 이 앞에 얘기는 사람들이 세이노의 가르침을 믿지 못하고 의심만 한다는 그런 얘기이다. 저자 입장에서는 실제로 경험한 것을 말해주는 데도 믿지 못하는 사실에 대한 얘기이며, 나 역시 수많은 성공학 책을 보면서 늘 의심했던 태도를 반성하는 문구였다.

 

P.153 아무 일이나 재미있게 하라

"진실은 이것이다. 백만장자들은 '어떻게 하다 보니까 하게 된 일'에서 기회를 포착하고 그 일을 사랑하고 즐김으로써 '능력과 적성을 한 껏 발휘할 수 있는 일'로 바꾸어 버렸던 것이다
-> 생각해 보면 자신에게 맞는 일을 만날 확률 자체가 적다, 그 어떤 일이 내 본업이 될 줄 모르니 지금 일들이 늘 내 최선의 일이라고 생각하고 일 자체를 사랑하고 거기서의 배움을 늘 얻어야 한다.

 

P.335 야망을 갖지 마라

"부자가 되고 싶다는 막연한 꿈이나 야망은 버려라. 10년 후의 목표? 5년 후의 목표도 세우지말라. 그 기간동안 당신은 그만 지쳐 버리고 만다. 그저 1년 정도 앞의 목표만을 세우되 1,000만 원을 모으는 것과 같은 소박하지만 구체적으로 실행 가능한 목표를 세워라"

-> 기생충의 대사처럼 '무계획이 계획이다' 까지는 아니지만 목표를 위해 실행 가능한 대안들이 없다면 차라리 목표 자체를 세우지 않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 허황되고 헛된 꿈은 슬프지만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 꿈은 동기를 부여한다. 사장님 리스펙!  

 

P.473 은행 저축은 목돈을 만들 때 까지만 해라

"시간은 금이지만 부자가 아니라면 시간이 금이 아닐 경우가 많다. 불편하다고? 편리함은 언제나 당신의 돈을 빼앗아 가는 원흉이다"

-> 뼈를 맞는 듯했다. 내 시간은 귀해라고 생각했지만 시간당 생산성으로 볼 때 내 시간은 전혀 귀하지 않았다. 시간의 가치는 분명 돈보다 크지만, 현재의 내 상황도 과연 그럴까?

 

그리고 매 페이지 마다 마음에 드는 구절은 이렇게 사진을 찍어 두었다.
(저작권으로 인해, 제외해야겠다)

 

4.  총평

이 책은 정신이 힘들어지거나 나태해질 때마다 아무렇게나 꺼낼 수 있는 지척거리에 늘 두고자 한다. 

책의 두께가 너무나 많지만 분명히 값어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너무 겁먹지 말고 세이노를 외치며, 책을 한번 읽어보자! 

 

총점 ★★★★★ / 5점 만점!

 

(혹시나 했는데 전자책을 정말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었다, 아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면 분량이 두꺼워서 다른 책보다 더 뿌듯하다

총균쇠, 생각에 대한 생각만큼은 아니지만 충분히 두꺼워서 뿌듯함이 배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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